대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첫 주택구매자에게 시사하는 3가지 바는?

2019년 7월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약 3년만의 첫 금리 인하가 첫 주택구매자에게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기준금리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금리 체계의 기준이며 예금 및 대출 상품의 금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초 지표입니다. 얼마 전 한국은행에서는 물가, 국내외 경제, 그리고 금융시장의 동향을 고려하여 3년만의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하였습니다. 이는 첫 주택 장만을 예정 중인 분께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하 이를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1. 금리 인하로 인한 수백만원 상당의 이자 절약

주택담보대출은 아파트,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대출이기 때문에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현저히 낮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매매가격이 높으며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종합주택 유형 평균매매가격은 3억원으로 필요 대출 금액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높은 금액을 30년 이상 장기적으로 빌려야하는 담보대출의 특성상 0.25%의 금리 인하는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억5천만원의 금액을 2019년 담보대출 평균 최저금리인 2.97%보다 0.25% 더 낮은 2.72%로 30년간 고정금리로 대출 시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전환되기 전의 5년이라는 시간 동안 300만원 이상의 절약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환경에서는 비교적으로 낮은 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구분월 상환금5년 후 누적 이자
2.97% 대출금리1,049,969원35,141,950원
2.72% 대출금리1,016,634원32,112,660원
금액 차이33,335원3,029,290원
3억원을 30년간 고정금리로 대출하는 전제 하

2.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

대출 금리는 대출 시 시장금리 기준으로 최대 5년 간 동일한 금리를 제공 받는 고정금리와 시장금리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뀌는 변동금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세인 경우 대출 발급 때보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가 더 나으며 시장금리가 안정적 혹 하강세인 경우 대체적으로 금리 인상을 고려해서 고정금리보다 더 낮게 책정되는 변동금리가 더 적합합니다.

기준금리 추이

위 차트에서 보시다시피 지난 금리 인하 조치는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도 7월 18일의 금리 인하 조치가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였다는 점을 강조하였지만 각종 무역갈등과 경제 역성장으로 인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언급하였습니다. 따라서 매일경제의 보도가 바른 전제 하 대출 시 변동금리를 신청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더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금리는 역대 최저 금리인 1.25%과 오직 0.25%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경제 사이클의 면에서 바라 보았을 때는 추후에 시장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 금리 추세를 감안 후 본인 판단에 따라 금리 유형을 택하는 것을 장려하고 싶습니다.

3. 실수요자에게 호의적인 정부 입장

2017년에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입니다. 2017년 6·19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최근의 9·13 부동산대책까지 총 8번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여 각종 부동산 규제를 시행하였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실수요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한 부동산 가격을 통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조사에 따르면 2018년 9월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121.1에서 지난 4월까지 115.7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였습니다.

2017-2019 아파트 시세 추이

중앙은행 그리고 정부가 범국가적 차원에서 주택 실수요자에게 호의적인 부동산 시장을 조장하려는 현 시점에서 첫 주택을 찾아보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동산 매매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시간을 부동산 조사 및 동향을 분석하는데 활용하면 보다 현명하게 첫 주택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지금의 부동산 거래가격 추세를 지켜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하였듯이 주택담보대출은 소규모의 금리 차이도 복리효과로 인해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본인 경제 상황 내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비록 현 부동산 시장이 구매자 시장으로 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본인의 재정상황에 맞지 않는 과도한 대출을 발급 받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 및 자산 몰수 등 다양한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Mike Rho

노경석 (Mike Rho)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 대출, 그리고 투자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밸류챔피언에서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USC에서 국제관계 및 스페인어를 전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