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운전경력 인정받는 방법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각종 할인혜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동차보험에 있어 가장 큰 할인 포인트가 운전 경력이라는 점은 정작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 운전경력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서류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밸류챔피언에서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목차

운전경력 등록이 중요한 이유

우리나라 보험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경력요율제'에 따라, 운전경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 최대 50% 이상 할증된 비싼 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여기서 경력요율제란 운전경력이 짧을 수록 사고위험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여 운전경력 0년부터 3년 이상까지 4단계에 나누어 할증 보험료를 적용하는 제도로, 운전경력이 1년 미달될 때마다 보험료가 최대 수십% 할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 자동차보험 가입시에는 1,2년의 운전경력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인정받아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3년이 경과한 운전경력은 인정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가입경력할증률(%)
만 3년 이상0% (기준)
만 2년 이상 - 만 3년 미만6.4%
만 1년 이상 - 만 2년 미만19.4%
최초가입 - 만 1년 미만51.8%

운전경력 인정을 받으면 얻을 수 있는 혜택에도 불구하고, 현재 800만명이 넘는 운전자가 운전경력 등록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2016년 10월 '자동차보험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도 개선방안'을 내놓고 운전경력 등록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른사람의 자동차보험에 종피보험자로 가입된 경우

다른 사람의 자동차보험에 자신의 이름을 등록해 운전한 경우(기명 종피보험자), 해당 기간을 운전경험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부모님의 자동차보험에 이름을 올리고 운전을 해왔던 20대입니다. 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운전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해당 기간을 운전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배우자와 함께 운전한 경우, 심지어는 사실혼 관계에서 함께 운전한 경우에도 당사자가 지정 1인으로 설정된 경우에는 해당 기간의 운전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종피보험자 운전경력 증명 필요서류
보험가입 증명서 또는 보험증권
비고: 세부사항은 가입시 각 보험사 홈페이지 참조.

예외: 종피보험자가 3명 이상이거나, 가족이 아닌 경우

개별 자동차보험의 종피보험자가 3명을 넘어가는 경우, 피보험자의 가족 2명까지만 운전경력이 인정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가족+형제자매 운전가능' 약관의 경우, 실제로 운전한 사람이 3명 이상이더라도 2명까지만 경력 인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누구나 운전가능'의 경우에도 가족중에서 미리 지정한 2명만 운전경력이 인정되며, 친구나 사실혼 관계자 등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족의 운전경력을 인정받고자 할 때는 2명까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의 경력을 인정받을 때에는 지정 1인으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군이나 법인체에서 전문 운전직으로 근무한 경우

군이나 회사에서 전문 운전직으로 근무한 경우에는 해당 근무기간 만큼 운전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군의 경우 주특기번호 281로 시작하는 운전병 및 부사관으로 복무한 기간에 해당합니다. 또한 전문 운전직의 경우 법인차량을 이용해 전문 운전직 또는 운전기사직으로 재직한 경력증명서가 있으면 해당 기간 만큼 운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군/법인체 운전직 근무 경력 증명 필요서류
병적증명서(주특기, 운전기간 명시)
운전직 경력증명서, 재직증명서 등
비고: 세부사항은 가입시 각 보험사 홈페이지 참조.

예외: 운전을 했지만, 전문 운전직이 아닌 경우

운전기사로 정식 배치/임명받은 뒤 군무(또는 업무)를 위해 운전한 경우에만 운전경력에 해당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 외의 모든 운전경험은 운전경력에서 제외됩니다. 예를 들어 군에서 운전보직 없이 운전한 경우, 법인체에서 출장이나 심부름을 위해 법인차량을 이용한 경우 등은 모두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군무 또는 업무상 운전을 하였더라도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 예입니다.

  • 군: 운전 보직 없이 부대 임의배치에 따라 운전한 경우. 심부름 용으로 관용차량을 운전한 경우. 병/부사관이 아닌 장교. 건설용 장비나 기계를 조작한 경우. 운전보직 배치전 교육기간. 경찰청장 또는 서장의 증빙 없는 의경.
  • 법인체: 전문 운전기사가 아닌 경우. 영업, 출장용으로 법인 승용차를 운전한 경우. 운전 교육기간.

해외에서 운전한 경우

유학, 해외근무 등으로 해외에서 체류하는 중 운전한 경우에도 자동차운전 경력 인정이 가능합니다. 이때는 해외 보험사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영문으로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요청하면 됩니다. 해외 장기체류자의 경우 국내에서 2배 가까이 낼 수도 있는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해외 운전경력 증명 필요서류
해외보험사 보험증권 또는 보험가입증명서
출입국증명서, 여권사본
비고: 세부사항은 가입시 각 보험사 홈페이지 참조.

예외: 직접 가입한 피보험자가 아닌 기명운전자인 경우

다만 외국에서 운전을 하였더라도 보험에 직접 가입된 피보험자가 아닌 경우에는 운전경력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는 국내에서 타인의 보험 아래 기명운전자로 운전한 경험도 인정되는 것과 대비됩니다. 만일 해외체류중 배우자, 부모님, 또는 타인의 자동차보험 아래서 운전한 경력이 있다면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그 경력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운전경력 인정 신청을 위한 꿀팁

2016년 10월 금융당국이 금융관행 개혁을 선포한 이래, 운전경력 인정을 위한 등록 절차는 점차 간편해지고 있습니다. 금융소비자들은 이러한 제도적 이점을 꼼꼼히 검토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아래 운전경력 인정 신청을 위한 팁을 정리하였습니다.

  • 여러 경력을 묶어서 합산하기: 군에서 2년, 해외에서 1년 운전한 경력이 있다면 합쳐서 3년의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1년 미만의 경력도 월단위로 묶어 다른 경력과 합산할 수 있으므로, 수개월치 경력도 알들살뜰 모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초과납부한 보험료 환급받기: 2013년 9월 이후의 운전경력은 소급 인정됩니다. 따라서 최초 가입시에 깜빡하고 경력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더 낸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 보험가입 후에도 언제든 신청 가능: 운전경력 등록신청기간이 폐지됨에 따라 언제든 추가로 납부한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 금융감독원 '파인' 활용하기: 운전경력 인정여부와 환급가능한 보험료 액수를 금융감독원 통합시스템 '파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자동차보험은 2100만 자동차운전자가 매년 한 번 가입하는 만큼 금융소비자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금융상품입니다. 우리나라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은 현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소비자로 하여금 가입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를 할인 받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건이 좋아진 만큼, 관련제도를 충분히 활용하여 개인금융 생활을 윤택하게 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본 게시물은 밸류챔피언에서 대가관계 없이 작성한 게시물입니다. 보험료 및 보장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반드시 해당 보험사의 웹사이트와 약관 및 상품설명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