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중도해지 이율 분석

인생을 살다보면 갑자기 묵돈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사고가 나거나 의료비용 등 돌발상황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데요. 이때 예금 또는 적금을 깨서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예치했던 예적금을 중도해지 했을 시 약정금리를 받지 못해 손해를 볼 수도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예적금의 3분의 1가량이 중도해지되기 때문에 이 문제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도해지 이율과 만기해지 이율의 차이는 얼마나 날까요? 밸류챔피언이 중도해지 이율과 만기해지 이율의 이자소득을 비교했습니다.

중도해지로 인한 이자손해 계산

2018년 이전에는 중도해지시 예치기간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이자소득에 큰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약정금리의 30% 이하를 받는 경우는 흔했고 10%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불가피하게 예적금을 중도해지 하는 서민들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2018년 말에 제도를 개선하였습니다. 그 이후 예적금은 다음 예시와 같이 예치 또는 적립기간에 비례하여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치기간중도해지 금리 예시
1개월 미만약정이율 10%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약정이율 30%
3개월이상 6개월 미만약정이율 50%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약정이율 70%
9개월 이상 11개월 미만약정이율 80%
11개월 이상약정이율 90%

금리의 차이를 비율로만 본다면 마음에 와닿기 어렵지만 실제금액을 적용한다면 이자소득의 차이를 더 뚜렷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2020년 초 예금 평균금리인 연1.72% 이율을 제공하는 예금에 1천만원을 예치한 뒤 5개월 또는 11개월 뒤 중도해지 한다면 다음과 같은 이자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치기간이자 계산 법이자소득
5개월중도해지 시 약정금리 50%₩35,833
5개월약정금리 100%₩71,677
11개월중도해지 시 약정금리 80%₩126,133
11개월약정금리 100%₩157,667

중도해지 시 만기기간이 1개월만 남았다 하더라도 중도해지 금리 때문에 이자소득이 20% 이상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큰 차이가 아니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예적금이 단리식이 아니라 복리식 금리였다면 이자소득이 더 크게 차이 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예는 단리식으로 합산 되었지만, 복리식 금리의 이자소득 차이는 1.6% 더 커지고, 약정금리가 높은 경우의 금리차이는 훨씬 높아져 2008년 금융위기 전 1금융권 예금금리의 6.50%를 사용하면 위와 같은 예금을 11개월에 중도해지 한 경우 이자소득의 차이는 11만원을 넘기게 됩니다. 따라서 갑자기 큰 지출을 할 필요가 생겨 예적금 중도해지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자소득 손해를 꼭 고려해야 합니다.

중도해지 이자소득 비교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중도해지 금리를 피하는 법

위와같은 중도해지로 인한 이자소득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은 여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다면 다음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여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만기 앞당김

만기 앞당김 서비스란 만기전 최대 1개월 까지 지급일을 앞당겨도 예치기간 동안 중도해지 이율이 아닌 약정이율을 모두 적용하는 서비스 입니다. 예를 들어 5월 15일에 1년 만기 예금을 들고, 만기일 15일 전인 다음년도 4월 30일로 지급일을 앞당겨도 약정금리를 11개월 15일 동안 적용합니다. 다만 예치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하고, 적금일 경우 마지막 납입액을 지불한 뒤에만 만기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만약 갑자기 돈이 필요한데 만기일이 한달안으로 다가왔다면 유용한 서비스 입니다.

부분해지

부분해지 서비스는 부분인출, 일부해지 등으로 홍보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서비스는 예치금액, 또는 적립금액에서 필요한 만큼만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다만 부분해지 횟수는 제한되어 있고 인출 뒤 남은 예치금액이 최저예치한도을 넘어야만 합니다. 인출받은 금액은 물론 중도해지 금액을 적용받지만 예치금액이 최저예치한도를 충분히 넘는다면 매우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적금 담보대출

예금담보대출은 예치되어있는 예금, 또는 현재까지 적립된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금융 상품입니다. 보통 예치금액의 9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금리 또한 예적금 금리 보다 1%정도만 높기 때문에 신용대출 같은 대출에 비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적금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같은 은행에서만 받을 수 있지만 빨리 갚을 수 있다면 큰 이자손해를 보지 않고 돈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중도해지 이율과 만기해지 이율을 비교해 중도해지를 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자소득 손해가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예치금 또는 약정이율이 더 높거나 이자가 복리식으로 적립될 경우 손해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해질 경우 중도해지 대신 금융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여 손해를 줄이시길 바랍니다.